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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특수도 옛말...의원 진료비 제자리 걸음

가을 특수도 옛말...의원 진료비 제자리 걸음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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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9월 진료경향 분석...전월비 1.5% 증가 그쳐
환자 이용량은 ↑-진료강도는 ↓ ...총 진료비 정체 현상

환절기인 가을철에 들어서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의 의료이용량은 전월에 비해 늘어났는데, 공급자의 진료강도는 줄어들면서 총 진료비 규모가 정체된 양상이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건강보험 진료동향'에 따르면 2013년 9월 건강보험 총 청구 환자수는 2584만명, 총 진료비는 4조 1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환자수는 68만명(2.7%), 총진료비는 329억원(0.8%)가 증가한 수치다.

9월의 경우 경증질환이 증가하면서 환자수와 내원일수 등 환자의 의료이용량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다소 증가했는데, 공급자의 진료강도를 나타내는 환자당 진료비와 내원일당 진료비는 지속 감소, 총 진료비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상급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이 전월대비 1.8%에 그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종별에서 총 진료비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에는 각각 -2.1%, -1.6% 등 진료비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진료비 매출 증가율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는 수준에 그쳤다.

9월 의원급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8800억원 수준.

의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올 5월 9472억원, 6월 9237억원, 7월 8762억원, 8월 8669억원 등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던 상황으로 4개월여만에 진료비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2달전인 7월 수준을 겨우 회복한 정도다.

이는 진료량 감소에 따른 결과다.

의원의 4대 분류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기본진료료는 전월에 비해 다소 늘어난데 반해, 진료행위료와 약품비·재료대의 변화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자체는 다소 증가했지만, 진료행위량을 늘릴만한 유인이 적었다는 얘기다.

한편, 치과의원의 경우에는 스케일링 및 노인틀니 급여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가 전월대비 27.4% 늘어 9월 진료비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 2012년 1월~2013년 9월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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