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3:12 (수)
이 판국에 양한방 협진 세미나 열다니...

이 판국에 양한방 협진 세미나 열다니...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19 12: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국립재활원 협진 세미나 '철회' 촉구
"재활전문 국가중앙기관서 의협·재활의학회 조롱하는 셈"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협의회 소속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11월 22일 국립재활원이 '제1회 공공재활 학술대회'에서 '양한방 협진 세미나' 세션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병원의사협의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재활전문 국가중앙기관이라고 자부하고 있고, 의협과 재활의학회 회원이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국립재활원이 공공의학 학술대회에 '양한방 협진 세미나'라는 세션을 허용한 것은 의협과 학회를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재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한방 재활의학과> 교과서가 <재활의학과> 교과서를 표절했다며 고발한 적이 있다.

의협은 지난 4월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과대학 교수의 한의대 출강 금지'와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 금지'를 의결한데 이어 9월 11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를 의료인의 범주에서 제외시키고, 한의사제도를 폐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한방병원에서 '한방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사칭하고, '한방 뇌신경재활치료'·'한방 기능적 전기자극치료'를 비롯한 '한방 비급여 재활치료'로 재활의학과 영역을 침탈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한방 협진 세미나를 연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립재활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라고 지적한 병원의사협의회와 재활의학 지부는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 양한방 협진과 같은 허망한 사안에 세금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국립재활원장에게 공공의학 학술대회의 '양한방 협진 세미나' 세션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