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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병원 해외진출 지원 특별법 만든다

정부, 병원 해외진출 지원 특별법 만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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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해외 펀드도 조성할 것"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 14일 개회식서…"의료계 의견 적극 청취"

▲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에서 병원산업 육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정부가 병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투자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2013 Korea Healthcare Congress) 개회식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병원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권 정책관은 "병원계는 보건의료산업 융·복합이 일어나는 핵심이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의료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병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의료사업 육성지원 특별법과 해외진출 펀드 조성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해 진료와 연구가 균형이 잡힌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권 정책관은 선택진료제·병실 차액 등 병원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최근의 보건의료 정책을 의식한 듯 "의료계가 상생 발전을 통해 경영상의 애로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신뢰를 쌓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가치를 위해 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힌 권 정책관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행사 일정으로 뒤늦에 참석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민주당·충북 청주시 흥덕갑)은 "아픈 사람들이 돈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료정치 철학부터 밝혔다.

"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재정을 확보해야 하고, 총의료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의료계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힌 오 위원장은 의료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적인 재정 확보 연계 문제를 제기했다.

▲ 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 개회식 ⓒ의협신문 김선경
오 위원장은 의료계 내부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균형적인 상황이 돼야 한다"며 "어떤 사람은 열악한 위치에 서고, 어떤 사람은 유리한 상황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스스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오 위원장은 "의료의 형평성과 효율성 그리고 발전성을 이룰 수 있는 의료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 정확한 해답을 내야 할 때가 됐다"며 의료계 내부의 균형 발전에 무게를 실었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KHC를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아시아 의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해외 유수의 병원들과 어깨를 견주기 위해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무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김윤수 병협 회장과 김철준 한독약품 사장은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여하며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신뢰받는 병원, 근거중심 경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에는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20여명의 병원경영 전문가들과 국내 보건의료계 인사 및 병원경영 관리자 3000여명이 참석, 경영 혁신·환자 안전·대학병원 혁신 사례·미래의료 등 병원경영 최근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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