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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개원내과의사들 "원격의료 문제 많다"
부울경 개원내과의사들 "원격의료 문제 많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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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원내과의사회 추계 종합연수강좌…500여명 참여
양만석 회장 "의료환경 둘러싼 외적 환경 날로 악화" 우려

▲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가 주최한 종합연수강좌에는 500여명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개원내과의사회원들과 타과 의사들이 참석, 학문 연마에 나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개원내과의사회원들도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키고, 1차의료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원격의료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했다.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위장내시경학회 부산지회가 주최한 제11회 추계 학술대회(종합연수강좌)에 참석한 500여명의 개원내과의사회원들은 건강보험제도와 수가 결정구조로 인한 의료왜곡·리베이트 쌍벌제·아동 및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최신 의학지식을 부단히 연마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만석 부산개원내과의사회장은 "의료환경을 둘러싼 외적 요인이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부단한 학술연마로 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진화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표 개원내과의사회장은 "의료행위에서 시진·촉진·타진·청진 등의 대면진료를 결코 원격진료가 대신할 수 없다"며 "기본적인 진찰과 필수적인 검사를 생략할 수밖에 없는 원격진료로 인해 오진 가능성을 높여 국민건강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원격진료는 의사와 환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반면에 일부 재벌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원격의료 개정안을 철회하기 위해 한 뜻으로 대정부 반대 투쟁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A, B룸으로 나눠 진행한 종합연수강좌에서는 ▲인플루엔자 시즌에 효과적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전략(권기태·대구파티마병원) ▲고혈압 치료를 위한 최적의 조합(김수중·경희의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감염질환(이혁·동아의대) ▲위 거대주름의 감별진단(김광하·부산의대) ▲내시경으로 진단하는 식도병변(지삼룡·인제의대) ▲어려운 위치에서 효과적인 조직검사 요령(박승근·메리놀병원) 등 1차 진료 현장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질환을 중심으로 연수강좌가 이어졌다. 대장내시경 핸즈온 코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질문하고, 즉석에서 답변을 듣는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연자가 현장에서 답하지 못한 질문은 추후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장원식 공보이사는 "이번 종합연수강좌에는 내과 외에도 타과에서 약 40%의 회원들이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수강좌를 준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종합연수강좌를 성황리에 마친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 집행부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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