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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당뇨병 환자 상태따라 복용량 조절 효과

리피토, 당뇨병 환자 상태따라 복용량 조절 효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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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EUS 임상, 환자 90% 이상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 도달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아토르바스타틴)를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치료한 결과,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및 염증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AMADEUS(아마데우스)' 임상시험에서 나왔는데, 이 임상시험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을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LDL-콜레스테롤의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기 위해 설계됐다.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AMADEUS 임상시험은 국내 18개 기관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리피토 10mg, 20mg, 40mg으로 시작 복용 용량을 달리하며서 '환자별 맞춤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8주차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2.6<mmol/L(=100mg/dL), 대한당뇨병학회 및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 기준)에 도달했다.

또 모든 환자군에서 총 콜레스테롤(TC) 및 중성지방(TG) 수치,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non-HDL-C) 수치, 총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비율 등 모든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LDL-콜레스테롤(small-dense LDL)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염증도 완화됨에 따라 리피토의 환자별 맞춤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월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당뇨병 연구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이번 AMADEUS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한 김성래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량을 달리하는 맞춤식 치료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 최성희 교수(서울의대 내분비내과)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진료지침에도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고위험인자가 동반된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토르바스타틴의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의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는 이미 글로벌 임상을 통해 입증됐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를 입증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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