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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위기는 저부담-저수가-저급여 악순환 때문"

"병원 위기는 저부담-저수가-저급여 악순환 때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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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4일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관련 성명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6년만에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병원계 최대 노동단체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영위기는 '저부담-저수가-저급여'라는 악순환 고리 때문"이라며 대안을 요구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4일 성명에서 "서울대병원이 임금동결과 단체협약 개악을 고수하는 것은 경영의 어려움에 대한 책임과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담시키는 것으로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위기는 ▲병상증축과 신축, 제2병원 건립, 리모델링, 고가 의료장비 구입 등 무한경쟁체제 ▲1차-2차-3차 의료기관간 의료전달체계 붕괴 ▲'저부담-저수가-저급여' 악순환 고리 ▲의료기관의 공익적 역할 수행에 필요한 예산 지원 부족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보건의료체계를 바로잡고,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모범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노조와 진지하게 대화해 근본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대화의 문을 걸어잠근 채 파업을 장기화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병원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노조는 6월 첫 교섭을 시작으로 40여회 교섭을 해왔으며, 두 차례에 걸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23일 파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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