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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신장·췌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울산대병원, 신장·췌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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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신부전증 환자 A씨, 수술 후 정상 회복 중

▲신장·췌장 동시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박상준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부울경 지역에서는 최초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당뇨병과 만성신부전증상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신장과 췌장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 현재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중인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은 당뇨병과 만성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유일한 완치요법으로, 이식 성공 시 인슐린 주사와 투석치료의 불편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 이식 성공률은 70% 수준으로 간·신장 등 다른 장기(성공률 90%)에 비해 낮으며, 초기실패와 높은 합병증 발생률로 인해 고난이도 이식 수술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췌장이식 건수는 1년에 전국 40여 건으로 적은편이라 수술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극히 소수의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박상준 울산대병원 외과 교수는 "부울경 지역 최초 췌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으로 지역의 장기 이식수준의 발전과 함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당뇨와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투석을 하고 있는 당뇨 및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지방에서도 서울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997년 신장 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장 236례, 간이식 83례를 달성했으며 올해만 뇌사자 장기이식을 14건 시행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이식신장 재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지역 장기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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