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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내일부터 파업 예고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내일부터 파업 예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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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성과급제 폐지·아동병원 식사 직영·적정진료시간 보장 등 요구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22일 파업 전야제를 열기로 했다. 막바지 단체교섭이 결렬될 경우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도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동조합)는 "돈벌이 진료, 1분 진료, 비싼 특진비, 환아 급식 위탁 해결을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며 22일 오후 7시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 경영진은 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으로 수 백억을 적립하고 있고, 최근까지도 진료수입과 진료외수입(일명 부대사업)이 증가했음에도  '경영 위기'를 핑계로 인건비 감축과 더 많은 검사와 진료를 시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일부 손실금의 원인은 무리한 병상증축과 건물 사들이기로 인한 것"이라며 "비상경영 철회를 요구하며 병원 경영진과 5달째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임금동결과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말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을 국민이 믿고 찾아갈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진료비로 지급되는 의사성과급 폐지, 아동병원 식사 직영, 적정진료시간 보장 등의 요구를 내걸고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4일 총조합원 1444명 가운데 1253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1177명(94.0%)이 찬성(반대 72, 무효 4), 파업 투쟁 요건을 갖췄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총파업에 돌입하는 일이 없도록 22일 오후 3시 열리는 단체교섭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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