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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백신은 28개인데, 생산 가능한 백신은 8개 뿐
필요한 백신은 28개인데, 생산 가능한 백신은 8개 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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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급률 28.5%에 불과…공급 중단 시 심각한 상황 발생
김희국 의원, 필수예방접종·대테러 백신 등 자급화 대책 마련 요구

국내에 필요한 백신은 28개인데,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백신의 수는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백신의 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주요 백신 가운데 필수예방접종백신 15종 중 8개가 생산이 불가하며, 기타예방접종백신 9개는 모두 생산이 불가능하고, 대유행 및 대테러 예방백신 4종 중 3개 역시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백신 중 필수예방접종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에 대한 백신으로 국가에서 접종비용을 지원하며, B형간염·일본뇌염·수두·인플루엔자 백신 등 15종이 있다.

또 대유행 및 대테러 백신은 생물테러 및 그밖의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백신으로 두창·탄저·조류독감 백신 등 4종이 있음, 기타예방접종백신은 일본뇌염·A형간염·패렴구균· 대상포진 등 9개종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2020년이 되어서야 필수백신 93%, 기타백신 55%, 대유행 및 대테러 백신 100%를 생산한다는 계획인데, 계획대로 되더라도 2013년부터 앞으로 7년간은 우리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고, 2020년이란 기간도 식약처의 백신개발 지원계획서 상 목표일 뿐, 실제 백신 개발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간 백신 자급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급률이 높지 않은 요인은 기술과 돈 때문"이라며 "정부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의원에 따르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데 국내 업체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이다. 이 때문에 현재 해외 5개 글로벌 거대 제약사가 전세계 백신시장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때의 백신 품귀현상을 기억해야 한다"며 "당시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없고, 거의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초기 백신 확보가 불투명해 접종시기 지연 등 혼란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다"며 "백신의 자급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만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신종류 및 연도별 주요백신 개발 유무(전망) 현황>

구분

백신종류

국내 개발 유무(전망)

’13

’17

’20

필수

예방접종

(15종)

B형간염

일본뇌염(死백신)

신증후출혈열(위험군에 한함)

수두

인플루엔자(위험군에 한함)

장티푸스(위험군에 한함)

피내용 BCG

기술이전중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

비임상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Td)

임상1,3상

死백신 소아마비(IPV)

기술이전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

 

개발진행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TdaP)

비임상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DTaP-IPV)

-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b형(Hib)

폐렴구균

-

-

-

소계

15종

7종

12종

13종

기타

예방접종

(9종)

개량 BCG

-

 

개발진행

일본뇌염(생백신)

-

 

개발진행

A형간염

-

 

개발진행

폐렴구균(PCV)

임상1상

자궁경부암(HPV)

임상1상

소아장염(Rota virus)

비임상

 

 

대상포진

임상1상

콜레라

임상1상

수막구균성 수막염(MCV)

 

 

소계

9종

0종

4종

5종

대유행,

대테러 대비

(4종)

두창

탄저

임상2상

조류 인플루엔자

임상3상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임상3상

소계

4종

1종

4종

4종

28종

8종(30%)

20종(71%)

22종(79%)

  <주요백신 28종 중 8종 국내 생산 가능 현황>

필수예방접종백신(15종)

기타예방접종백신(9종)

대유행 및 대테러 예방백신(4종)

생산 가능

생산 불가

생산 가능

생산 불가

생산 가능

생산 불가

7

8

0

9

1

3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도별 주요백신 개발 지원 계획>

 

소계(28종)

‘13년(8종)

‘17년(20종)

‘20년(22종)

필수백신

15

7(50%)

12(71%)

13(93%)

기타백신

9

0(0%)

4(44%)

5(55%)

대유행/대테러

4

1(25%)

4(100%)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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