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을 마치고…
홍주희(서울 유영상의학과의원)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처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정책에 이바지할 오피니언 리더 풀 형성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의료정책 최고위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공급자인 의사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정책이 입안되고 결정돼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무력감을 느끼던 중, 교육과정 참여는 스스로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수강하게 됐다.
교육과정은 보건의료정책의 수립과 결정과정, 보건의료정책의 현안과 추진방향, 정당의 보건의료정책,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운영현황과 재설정 방향, 의료비지불제도, 보건의료법령, 보험정책의 개편방향, 건강보험 심사 평가제도의 현황과 전망, 진료비 급여기준 설정 및 관리제도, 건강증진의 세계적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등 우리나라의 의료제도 및 의료법 등의 보건산업 전반의 변천과 앞으로 변화의 흐름을 내다볼 수 있을 강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진 유익한 시간이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 속에 시작된 교육과정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끝났듯이 우리 의료정책도 훌륭한 결실을 맺을 것을 기대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현재 의료계 내에 산적한 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있지만 하나하나 지혜를 모아 해결하면 국민·정부, 그리고 의사 모두가 만족하는 의료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고위과정에는 의료계 내 많은 후학들이 참여해 의료정책을 이해하고 폭 넓은 의견을 교류하면서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를 토대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정책들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22기 동기생, 강의를 준비한 강사들, 교육과정 준비에 애쓴 의협직원들과 운영위원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