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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 효과 입증

GSK,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 효과 입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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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명 이상 영·유아에서 말라리아 위험 감소시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하고 있는 말라리아 백신이 말라리아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왔다.

GSK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번에서 열린 아프리카 말라리아 학술회의에서 자사의 말라리아 예방백신 후보물질인 'RTS,S'의 대규모 임상3상 시험결과를 공개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소아 및 영 유아에게서 최대 18개월까지 말라리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GSK는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4년에 유럽의약청(EMA)에 백신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의약청으로부터 긍정적인 검토결과가 도출될 경우, 빠르면 2015년 부터 'RTS,S'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는 정책이 시행에 옮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8개월 이상 추적조사를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RTS,S'를 생후 5~17개월 된 소아에게 접종했을 때 말라리아 발생률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으며, 생후 6~12주 된 영유아에서는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효능은 광범위한 말라리아 감염 환경을 대표하는 각각의 시험 지역에서 별도로 평가됐다. 모든 시험 지역에서 소아들에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능이 나타났으며, 영유아에서는 4개 지역에서 유의한 효능을 보였다.

이번 임상연구는 아프리카 7개국의 11개 연구 센터에서 GSK와 PATH의 말라리아 백신기구(MVI)와 함께 진행됐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MVI에 전달한 기금으로 운영됐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조직된 임상시험 제휴위원회(CTPC)의 좌장을 맡은 아프리카 부르기나 파소의 할라두 틴토(Halidou Tinto) 총괄연구자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약 60만명이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이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라며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경우 수백만명의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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