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세계 건선의 날(10월 29일)을 맞아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시민공원에서 '건선 힐링 워크 데이'(Healing Walk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선 힐링 워크 데이'란 '제 2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선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한건선학회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Walk Together Work Together' 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건선 힐링 워크 데이'는 우승자를 가리는 기존 걷기대회 형식이 아닌 환자와 의료진이 개별 그룹으로 묶여 함께 걸으며, 건선의 고통을 극복하고 희망을 나누는 치유 및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이번 걷기 행사에는 대한건선학회 소속 의료진들이 건선 환자들의 의료자문의사(medical advisor)로 참가, 환자들과 함께 발맞춰 걸으며 건선 질환 및 올바른 치료법, 생활 수칙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주흥 회장은 "건선은 전염되지 않는 만성피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상 드러나는 증상의 특징으로 인해 많은 건선환자들이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힐링 워크 데이가 건선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건선 환자들의 고통 극복에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힐링 워크 데이'에서는 걷기 프로그램뿐 아니라 건선 환자를 위한 기부 행사도 마련됐다. 기부는 행사 참가자에 한해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예정이며, 모인 수익금은 전액 건선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남산 시민공원 백범 광장을 시작으로 남산 숲길을 따라 걷는 이번 행사에는 코스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건선 힐링 워크 데이'는 건선환자와 가족을 포함, 건선 및 피부 질환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사전에 접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