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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만큼 낸다...부산대병원 기분좋은 기부

모은 만큼 낸다...부산대병원 기분좋은 기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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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엔젤 기부캠페인' 첫 목표 달성…1+1 기부방식
맞춤형 휠체어 전달키로…"2호 기부천사 기다려요"

▲ 부산대병원이 펼치고 있는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에 보건의료정보팀이 단체로 동참했다.
지난 7월 부산대학교병원이 선보인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의 첫 수혜자가 탄생한다.

부산대병원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소아환자 가운데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급여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차상위계층을 선정, 300만원을 모금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 구입·검사비 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힐링엔젤 기부는 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병원이 똑같은 1000원을 기부하는 '1+1 방식'이며, 익명으로 전달된다. 엔젤 기부캠페인은 기부자와 국립대병원이 함께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사례로 도입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힐링엔젤 캠페인 1호 수혜대상자는 김00(3세·남) 군으로 뇌전증·지적장애·뇌병변 등 중복 장애를 앓고 있어 일주일에 두 번 부산대병원에서 재활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김 군은 체형 교정과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휠체어가 절실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부산대병원은 14일 김 군에게 맞춤형 휠체어와 기립경사대를 선물하기로 했다.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줄을 이으면서 첫 목표액인 150만원을 무난히 넘어섰다. 1+1기부방식에 따라 병원이 기부한 150만원을 합해 300만원을 마련했다.

2호 수혜자는 선천성 다발성 관절구축 장애를 앓고 있는 장00(남·1세) 아이가 선정, 천사의 날개를 기다리고 있다.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이토록 빠른 시간에 첫 번째 힐링엔젤 기금을 전할 수 있게 돼 놀랐다"며 "기꺼이 기부금을 모아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더욱 놀라운 것은 본인의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까지 나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를 위해 기부를 해 준 환자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부산대병원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진단검사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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