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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동아제약과 모든 사회적 관계 단절"

의협 "동아제약과 모든 사회적 관계 단절"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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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와 관련된 행사 불참, 학술적 의뢰 거부
대체처방 권고 고려...임수흠 TF 위원장 선출

의사들을 기망해 전과자 신분으로 만든 동아제약에 대해 의협이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 공식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전날인 7일 제 2차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특별위원회(의약품특위) 회의결과를 공개했다. 특위 결정 내용은 8일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검토·의결됐다.

우선 의협은 회원 보호 차원을 위해 앞으로 동아제약과 일체의 관계를 단절키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에서 보여준 동아측의 의사 기망행위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원 보호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의협은 향후 동아제약과 연관된 모든 행사에 불참키로 했으며, 동아제약 측의 학술적 의뢰를 거부하기로 했다. 특히 동아제약 의약품에 대한 대체의약품 목록을 작성·배포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며, 공정거래법 저촉 여부 등을 고려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불매운동을 협회가 주도해 전면 대응하는 방법과 다른 단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등을 놓고 위원들간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불매운동'이라는 표현보다 '회원보호운동' 등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를 제안한 국내 제약사를 응징하기 위해 오리지널의약품 처방운동을 제안하자는 주장과, 의약품TF에 대한의학회·교수협의회의 참여를 독려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18명의 회원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협회를 통한 공동 변호인단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외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뤄, 의협 차원에서는 항소한 회원의 변호인 간 자료공유, 논리공유를 주도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7일 현재 18명의 의사 회원 중 12명이 항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이와함께 동아제약 등 제약사 리베이트 사안에 적극 대응하되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비정상적인 복제약가 등에 대한 문제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의약품특위TF 위원장은 임수흠 의협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위촉됐다. 차기 회의는 24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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