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0:02 (목)
'초음파 급여화' 개원가 영향 3년 뒤가 더 문제

'초음파 급여화' 개원가 영향 3년 뒤가 더 문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06 21: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6일 추계학회…회원 1000여명 급여화·인증의제도 촉각
김용범 회장 "질관리 대비해 인증의제도 차질없이 준비…교육센터 추진"

▲ 김용범 대한임상초음파학회장ⓒ의협신문 송성철
이달부터 4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초음파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됐다. 정부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급여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교육과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급여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임상초음파학회는 6일 제4회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기본초음파 소견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각 장기별 질환 감별에 이르기까지 임상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김용범 회장은 "4대 중증질환 중심의 초음파는 개원가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연차적으로 초음파 급여범위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초윤장산(礎潤張傘)은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펴라'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반드시 그 일을 알려주는 전조 증상이 있으니 미리 대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급여화 이후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검사수가는 물론 빈도에 대한 규제 뿐 아니라 질 관리에 대한 행정적인 참견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초음파 급여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에 일일이 관여해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개원가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초음파 교육과 질 관리에 대한 정보는 물론 반드시 필요한 실기와 이론교육을 통해 정부의 질 관리 대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김 회장은 "학회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이 자신의 진료분야와 수준에 맞는 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관별 강좌와 핸즈온 코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초음파학회는 이번 추계학회까지 모두 세 번 참여해 자격을 갖춘 회원들에게 인증의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인증의자격 부여 이후에는 5년 마다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심사함으로써 학회 자체적인 질 관리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지방 회원들을 위해 1년에 3∼4번 지역별 교육을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초음파 교육센터를 만들어 개원의들이 약 1주일 동안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심장초음파의 경우 대학병원의 현실을 외면한 채 관행수가의 절반 이하에서 수가를 책정했을 뿐만 아니라 소노그래퍼와 선택진료비 문제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 앞으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한 김 회장은 "수년 내에 모든 초음파검사를 급여화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인만큼 수가나 인정기준 등을 개정할 때 유관단체와 협력해 회원의 권익을 지켜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계학회에는 초음파 급여화와 인증의제도에 쏟아진 관심을 받영하듯 약 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학술대회장에 선보인 각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 전시부스. GE초음파(SONAZOID) 부스를 방문한 회원들이 장비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