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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응분의 대가"에 떠는 동아제약

의협 "'응분의 대가"에 떠는 동아제약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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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리베이트로 의사 18명 유죄 선고
의료계 비난 속 의협 상임이사회 결과 촉각

동영상 강의 리베이트 재판에서 지난 9월 30일 의사 18명이 1심 선고에서 모두 유죄를 받으면서 의료계의 비난이 거세지자 동아제약이 대한의사협회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자 올해 초부터 의약품 불매운동 얘기들이 나왔고, 영업사원 출입금지와 동아제약 앞에서의 1인시위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계 내부적으로 동아제약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의협은 회관 3층 '동아홀' 간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번 1심 선고와 관련 의협이 보다 큰 결정을 내릴 것을 동아제약은 우려했다.

동아제약 한 관계자는 "아직 재판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뚜렷한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후 진행되는 모든 사안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초부터 영업사원들은 현장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1년 가까이 매출이 급감한 데다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의료계 일부 단체에서 불매운동을 언급하고, 국내 제약사의 복제약 보다는 오리지널 약을 처방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제약사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오늘(2일) 오후에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1심 선고와 관련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임이사회에서 의협이 동아제약에 대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 의사들에 대한 유죄선고가 내려진 직후 성명을 내어 "의사들을 기망해 사회적 사형선고를 받도록 한 동아제약이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함으로써 또 다시 선량한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2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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