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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늘면서 덩달아 느는 '이것'…말 못할 고민

노인인구 늘면서 덩달아 느는 '이것'…말 못할 고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9.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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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저질환 환자 10명 중 7~8명은 50세 이상 "케겔운동 필수"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일어난 근육 손상이 원인으로 생기는 골반저질환.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골반 인대나 근막 또는 근육 손상으로 발생하게 되는 골반장기탈출증과 요실금은 폐경기 이후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 중 여성생식기 탈출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8년1만8021명에서 2012년 2만2309명으로 약 19%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저 기능이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78.23%가 50세 이상 환자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골반저 기능이상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조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국내 최초 골반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송도병원은 최근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육아 등의 사정으로 신속히 치료받지 못하고, 노화 증상으로 이를 인식해 치료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여성 10명 중 3명 정도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골반장기 탈출증의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 대표적이며, 증상으로는 변비(잔변감, 항문이나 생식기를 눌러야 변이 나온다, 쾌변이 안 된다)가 있다.

이밖에 항문으로 직장이 빠지는 탈출 증상이나, 배변시 질로 장기가 빠지는 직장류, 자궁탈출 및 방광탈출 등의 다발성 골반장기 탈출이 하나 혹은 여러 개까지 될 수 있다.

박덕훈 서울송도병원 골반저질환센터 부원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다면 평소 요도와 항문 괄약근에 힘을 붙여주는 케겔운동으로 예방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박 부원장은 "골반 내 장기는 하나의 장기나 신경조직, 근육이 손상되면 서로 영향을 받아 다른 장기들과 신경조직까지 연달아 손상되기 때문에 치료가 간단하지 않다"며 "부인과·신경과·비뇨기과 등 전문의들이 통합진료와 검사, 치료를 해야만 재발률이 적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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