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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인 대전협 회장 취임 "폭력과의 전쟁" 선포

장성인 대전협 회장 취임 "폭력과의 전쟁" 선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9.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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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기 회장 이·취임식서 전공의 특별법·폭행 법적 대응 방침 밝혀

▲ 장성인 대전협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장성인 제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대부분 전공의인 현실에서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장 신임회장은 14일 대한의사협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협 제16·17기 회장 이·취임식에서 "더 이상 전공의들이 맞으면서 인간적인 보상도 못 받게 놔둘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왜 전공의를 때립니까. 왜 욕합니까. 더 이상 전공의들이 맞으면서 인간적 보상도 못받게 놔둘 수 없습니다. 초기 대응지침을 만들어 법적증거를 확보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잘못된 현실 속에서 변화는 유일한 선택입니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예방의학과 수련을 받으면서 16기 대전협 정책이사를 지낸 그는 임기 중 1순위 과제로 전공의특별법 제정을 꼽으며 전력투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장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전공의의 밝은 미래의 기틀이 될 전공의 특별법을 제정할 때"라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전공의들이 의술을 펼칠 미래사회와 국민 건강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성덕 사립대학병원협의회장, 김지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조원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장 등 의료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보람으로 여기고 수고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최근 의협이 선포한 대정부 투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노 회장은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 나이 많은 선배님들은 한 번 해봤다가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는 하기 싫어 후퇴하고 있다"며 "이번 대전협 집행부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더 큰 사명감, 소명감 속에서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지완 대공협 회장은 "당선 축하한다. 어려운 시기에 맡아 위로사를 건네야 할지 생각했다"면서 "전공의 시절 친절교육을 맡았는데, 막상 후배들의 인권이나 수련문제에 대해서는 원래 그런 거라며 고민해주지 못했다. 특별법을 우선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처우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경문배 16기 대전협 회장은 이임사에서 "면허를 따기 전인 의대생 때가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배워가는 첫 출발이 전공의 과정이다. 대전협은 잘못된 것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배움의 장이 돼 준 곳"이라고 회고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이들을 존중하고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됐으면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 제17기 대전협 집행부가 이취임식이 끝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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