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호 전 대전협 회장 승천...의료계 애도 물결
김일호 전 대전협 회장 승천...의료계 애도 물결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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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이던 김일호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13일 승천했다. 발인은 16일 월계동 성당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고 김일호 전 회장은 2011년 대전협 제1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재임시 진료보조인력 PA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으며, 투병기간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위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귀감이 됐다. 

2004년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2008년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을 마친 후 2010년부터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로 수련을 받았다.  2007년 충청북도 괴산군 공중보건의사 지역 대표를 지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는 고인이 투병 중에도 전공의 수련환경 등 제도 개선에 헌신한 활약상을 되새기며 애도를 표시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강청희 총무이사, 이주병 대외협력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황지환 의무전문의원 등 의협 집행부 임원진은 14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김일호 전 회장이 소천한 것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다. 암 투병 중에도 전공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애를 쓴 것은 오래도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전공의 근로조건 개선과 PA에 의해 침해받는 의사 권리와 교육문제 개선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신 분"이라면서 "많은 회원들이 김 전 회장의 열정과 노고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귀한 뜻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황지환 의협 의무전문위원은 암 투명 와중에도 환자복을 입고 피켓 시위에 나섰던 고인의 모습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 위원은 "살인적인 전공의 근무조건 개선, 병원의 불법 PA 활용을 막기 위한 투쟁, 그리고 포괄수가제 반대로 고 김일호 대전협 회장의 활동상을 요약할 수 있다"면서 "말기암 환자로서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의료제도를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그의 뜻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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