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회, 전공의 수련강화 위한 로드맵 발표
가정의학회가 전공의 수련을 강화하면서 일차의료에 대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가정의학 수련강화 방안의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학회는 우선적으로 대한병원협회에 전공의 정원 책정 시 기준이 되는 지도전문의 수를 현행 N×4에서 (N-1)×4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달 30일 병협 수련교육심판위원회에서 이를 확정짓고 2015년 정원 책정부터 적용키로 했다.
학회는 또 일차의료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전공의 수련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인턴제 폐지에 따른 NR 수련제도에 대비하고,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일차의료전담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수련기간을 늘리기로 확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2014년부터 전문의 2차시험에 표준화환자 진료시험(CPX)을 100%도입하고, 환자진료 능력 평가 및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회는 내시경·초음파·통증시술·노인의학 등 전공의 연수교육 및 인증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학회는 2008년부터 내시경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내시경 연수교육과지도 전문의를 통해 내시경 교육을 하고,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초음파학회와 MOU를 맺어 전공의와 회원의 초음파 이론과 술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식 가정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지도전문의 기준 조정으로 그동안 가정의학회에서 진행해 온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가정의학 수련강화 방안의 로드맵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도전문의 기준 조정으로 장래 일차의료를 담당하게 될 가정의학 전공의 외래나 입원진료 수련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차의료의 질적인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