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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사원총회 열고 '현대의료기기'사용 주장

한의계, 사원총회 열고 '현대의료기기'사용 주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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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한의협 회원 집결...천연물신약정책 폐기 등 민감한 주제 논의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두고 내분을 겪던 한의계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의학 관련 정책 및 제도개선을 위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자리지만, 현대 의료기기의 사용과 천연물 신약 정책 폐기 등 민감한 사안들도 다뤄질 전망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9월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 한의사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한의협 사원총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다뤄지는 주요 의제는 ▲한의약 관련정책 수립에 한의사 포함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폐기 및 한약제제 활성화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 확대 및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 등이다.

한의협은 천연물신약 정책 폐기 및 한약제제 활성화에 대해 "엉터리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현행 천연물신약에 대한 정책의 즉각적인 폐기와 한약제제의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또 의료기기사용과 관련해서 환자를 보다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의협은 "국민의 약 88%가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이 보장돼야 한다'는 한의협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한의사 스스로가 각종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정책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한의사들이 보편적으로 필요한 정책의 추진을 선언하고, 한의사들의 힘을 결집하는 자리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한 관계자는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는 현대의학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지, 한방의 음양오행설과 같은 것을 기초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현대 의학지식 이용하는 것을 정체성 위반이라고 외쳤다"면서 "이제와서 사용을 주장하는 것은 한의사 자존심과 당위성을 버리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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