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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예비의사 "최선의 의료 보장" 성명 채택
전 세계 예비의사 "최선의 의료 보장" 성명 채택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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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칠레서 정기총회…한국 의대생들 교환학생 체결 '만점 활약'

▲ 1~7일 칠레에서 열린 세계의대생협회 정기총회.

각국 예비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의대생협회 정기총회에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제도를 만들 것을 국가에 권고하는 성명을 채택해 관심을 모은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7일 칠레에서 개최된 세계의대생협회(IFMS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이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IFMSA 총회는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각 국가 회장들의 대의원총회인 플리너리 세션을 비롯해 교환학생분과와 의학교육, 성과 여성건강, 인권과 평화, 공중보건 등을 주제로 분과회의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전 세계 의대생들이 환자 안전에 관한 성명을 채택한 세션이다.  

성명은 의료과오로 인해 환자들이 목숨을 잃는 현실을 자각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국 관계당국에 최선의 진료를 보장하는 의료·보험제도를 만들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채택 성명에서 참가자들은 장기·조직이식에 대해 국가가 방관함에 따라 암시장과 장기거래가 생기는 현실을 꼬집으면서, 각 당국에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이식 제도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부분 자비로 경비를 조달해 칠레로 떠난 조원일 의대협 회장(순천향의대)과 이준희 부회장(서울의대), 정유지 국제국장(건양의대)과 박관영 교환학생팀장(인제의대) 4명은 총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참가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IFMSA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이들 대표자는 연구부문에 캐나다·퀘벡·프랑스·이탈리아·일본·스페인 학생 등 12명, 병원실습 부문에 독일·덴마크·핀란드·체코·튀니지 학생 등 34명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원일 의대협 회장은 "돌아오는 봄부터 겨울까지 1년간 총 46명의 한국 의대생들이 의대협을 통해 전세계 의대와 병원으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작년보다 13명이 늘어난 수치로 세계 의대생 사이에서 한국의 영향력과 활동 범위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어 "총회에서 채택한 환자 안전에 관한 성명은 최근 한국에서 확대시행된 포괄수가제와 정면 충돌하는 내용"이라면서 "돈 문제를 제쳐두고 환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을 대표해 IFMSA 총회에 참석한 의대생들. 왼쪽부터 박관영 의대협 교환학생팀장·이준희 부회장·정유지 국제국장·조원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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