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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개원의 넷 중 한 명 "DRG로 수술실 폐쇄 고려"

안과 개원의 넷 중 한 명 "DRG로 수술실 폐쇄 고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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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회, 30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48% 수술건수 감소해

지난해 7월 포괄수가제((DRG)가 적용되면서 백내장 수술을 기피하는 안과 개원의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의사회가 개원의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 월평균 수술건수 변화
이에 따르면 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인 48%가 안과의원에서 월평균 수술건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43%는 포괄수가제 당연 적용 이전이나 이후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백내장 수술 건수가 5~10%가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1명, 10~20%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향후 백내장 수술실 운영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수술실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22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축소나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개원의도 74명(24%)을 차지했다. 적극 투자를 계획 중인 개원의는 4명에 불과했다.

수술실 폐쇄를 고려하는 이유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서'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과의사로서의 자부심 타격'이 8명, '환자 감소' 1명 순이었다.

이에 개원의들 21%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간호인력을 줄이거나 직원의 연봉을 삭감했다고 답했다.

특히 DRG  적용 후 이전에 시행하던 난이도 높은 수술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0%로 나와 국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인다.

김대근 안과의사회 회장은 "DRG 적용이 무리한 수가 인하로 작용해 수술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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