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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첩약급여화 추진" 단식농성 시작
한의계 "첩약급여화 추진" 단식농성 시작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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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TFT-한의협 집행부간 의견 조율 안돼
▲  (왼쪽부터) 박종준 전남한의사회장, 안철호 전북한의사회장 겸 TFT 부위원장, 정경진 경기도한의사회장 겸 시도지부회 의장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참여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의사들이 한약조제약사를 배제한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요청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한의협 집행부와의 의견이 분분해 한의계내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TFT는 2일 한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약조제약사를 배제한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도지부 회장을 중심으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회의에서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한바 있지만, 한의사 회원들이 한약조제약사가 참여하는 시범사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TFT가 회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정책적 변화를 했다는 입장이다.

TFT는 "첩약이 공적 보험제도에 포함될 길이 열렸다는 것은 한의계에 다시 없는 기회이며, 건강보험 역사상 진일보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첩약 시범사업에 한약제조약사가 참여하게 된다면, 첩약이원화와 건강보험 이원화를 무너트릴 수 있어, 국민건강을 위해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약제조사는 허술한 시험을 통해 자격을 얻은 집단이며 그 결과 국민들의 외면을 받아 2.6%도 못미치는 한약을 취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TFT는 한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첩약급여화 TFT 구성을 집행부가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부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박종준 시도지부장협의회 간사(전남한의사회장)는 "현집행부가 정부와 TFT가 논의할 수 없도록 복지부에 협회 공식 입장은 첩약급여화 반대라는 공문을 보내고 있다"며 "임총에서 결의된 TFT참여 논의를 방해하는 것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TFT는 현 집행부와의 의견조율을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하고, 한의계의 입장을 정부와 시민단체 등에 알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협 회관내에서 이뤄지는 단식농성에도 어떤 반응도 보이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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