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제제 연구개발, 전통의약 산업화 협력 약속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이 3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3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왕국강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중의약관리국장과 전통의약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합의의사록에 따르면 한·중은 한약제제 연구개발, 전통의약 처방 및 약재 관련 공동연구 등 전통의약 산업 분야 협력을 지원한다. 국제질병분류(ICD)에 전통의약 항목을 별도로 제정하기 위한 ICTM 프로젝트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ICTM 프로젝트는 현대의학적 체계에 의해 분류된 ICD 체계에 각국의 전통의학 분류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제각각인 각국의 전통의학을 표준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중은 1995년부터 12차례에 걸쳐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전통의약 분야의 정부 및 민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표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찬 차관은 "이번 회의가 한중 전통의약 산업과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진전시키고 WHO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1994년 3월 한·중 정상회담때 전통의학분야 협력사업 추진을 합의했으며 1995년 4월 두 나라 차관을 위원장으로 위원회가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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