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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들, 고엽제 피해 시달리는 베트남 감싸안다

경기도의사들, 고엽제 피해 시달리는 베트남 감싸안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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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일 꽝찌성 여린현 1200여명 진료 '성황'

 
베트남 중부 꽝지성은 과거 월남전 당시 고엽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다. 현지 주민과 아이들은 다이옥신의 영향으로 뇌성마비와 발달 장애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20~25일 이곳을 찾았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을 필두로 한 이들 봉사단원은 여린현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피부과 등의 인술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경기도 의료단체 의사, 간호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0 여명 외에도 경기도청, 베트남 현지 보건의료센터 소속 의료진, 코이카 및 보건의료 전문NGO인 (사)메디피스 등 총 50여명이 합동 봉사단을 꾸려 대단위로 이뤄졌다.

특히 진료팀장을 맡은 김민정 경기도의사회 홍보통신이사와 안상준 정책이사는 출산 시기가 지나고 양수과다증과 연골무형성증에 시달리는 산모를 긴급 이송, 태아의 소중한 생명과 산모의 건강을 지켜내 지역 주민과 보건의료 관계자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꽝찌성 외교청 및 인민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남을 통해 의료봉사 뿐 아니라 두 나라의 보건의료계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꼭 필요하고도 지속적인 보건의료사업(Public Health Care)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꽝찌성 보건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체장애 질환에 대한 재활의학 교육과 현지 의료인 교육도 동시에 진행해 해외의료봉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성 봉사단장은 "이제 단기 진료봉사는 가급적 지양하고 국제적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인도주의적 행동에 따른 글로벌 스탠다드를 숙지하고 지구촌 일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총괄한 서병로 경기도의사회 부회장은 "베트남 전쟁 당시 가장 많은 고엽제 피해를 입은 꽝찌성 지역에 아직도 많은 지체장애 아동이 태어나고 있어, 참전국으로서의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정성을 다해 이번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내 보건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모여 만든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해외 긴급재난 상황에 의료진을 파견하기 위한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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