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국 12개 지부 통해 동시 실시…결핵 관리 기대
대한결핵협회가 2시간 이내에 결핵균유무와 리팜피신 내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신 검사법(엑스퍼트)을 도입했다.
결핵협회에 따르면, 엑스퍼트는 약 2시간 안에 결핵균 유무와 리팜피신에 대한 내성유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법이다. 12개 지부 검사실에 엑스퍼트 검사 장비를 설치했으며, 7월 1일부터 보건소 등록 환자들에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결핵균을 검출하기 위해 항산균 염색이나 배양을 널리 이용해 왔으나, 도말검사의 경우 양성률이 50~80%로 낮고 배양법의 경우 결과확인까지 6~8주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하게 된 엑스퍼트는 해외 다기관 평가연구에서 민감도가 90%, 특이도는 98.3%로 우수했으며, 검체 접수 후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리팜피신에 내성인 경우 다제내성 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기존 검사법으로 검사를 실시했을 경우에는 결과확인까지 약 3∼4개월 소요된다.
이에 대해 다제내성임에도 몇 달간 효과가 없는 1차 약을 복용하게 되고 그동안 다제내성결핵이 추가로 확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엑스퍼트를 도입함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엑스퍼트 검사법의 도입으로 결핵진단이 단축되고 다제내성결핵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결핵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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