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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제정" 서명운동 10만 돌파…내홍 지속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 10만 돌파…내홍 지속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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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대국민 홍보전 강화…"내용없는 법 추진 반대" 우려도

▲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 캡쳐 화면.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참여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18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진행된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 참여자가 오후 1시 10만861명을 기록했다.

이는 간호협회에서 예상한 10만 명 돌파 시점을 한 달여 단축한 것으로 서명 시작 나흘 만에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기 열기보다는 진행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간협은 간호사들의 열기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산시켜나가기 위해 전국대장정을 전개하고, 웹툰 제작 및 유튜브 홍보 동영상 탑재 등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서기로 했다.

간호협회는 "간호봉사활동을 겸한 지역별 좌담회, 가두서명캠페인 등을 오는 10월 24일 개최되는 창립 90주년 행사 때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법 추진은 간호계 내부에서도 의견 대립이 첨예한 분위기다.

간호인력 개편안 저지를 목표로 단체를 조직한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전국간호사모임(건수간)'은 "간호법과 간호인력 개편안은 별개"라면서 내용 없는 법 추진은 오히려 간호 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간호인력 개편안을 막는 게 우선인 상황에서 십수년 전부터 언급돼온 간호법 카드를 내세운 의도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연세대·서울대 간호대학장과 간호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18일 저녁 7시 서울역 광장에서 간호인력 개편안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호사단독법은 2004년, 2006년 등 과거 수차례 추진돼 국회 공청회까지 열렸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의료기사단체, 간호조무사단체 등 관련 직역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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