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베드', 세계적 디자인상 받는다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베드', 세계적 디자인상 받는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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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 첫 '레드닷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분야 'Best of best' 선정
이철희 원장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 IT 선도해 나갈 것"

▲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가 병상에 설치돼 있는 IT기기를 활용해 의료진들에게 앞으로의 진료 일정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몇 번의 화면을 터치하는 것 만으로 침상을 갈거나 청소를 요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의료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헬스커넥트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베드'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Best of best'로 선정됐다. 스마트폰의 혁명을 불러온 애플이 받은 그 상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해마다 혁신적인 양질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몰고 온 Apple·Nokia·Pininfarina·adidas·LG Electronics·BMW·Bose·Tupperware 등 이 이 상을 받았다.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컨셉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있는 이 공모전에서 '스마트 베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카테고리 중 하나인 'Interfaces&Apps'에 출품, 전세계에서 응모한 약 6800개의 작품 가운데 'Best of best'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마트 베드'는 거동이 불편한 입원환자들이 침상에 누워 휴대용 IT기기로 병원정보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플랫폼(어플리케이션)의 의미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4월 스마트베드를 비롯해 한 눈에 보기 쉬운 전자차트·표준진료지침(CP)·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환자건강정보(PHR) 서비스 등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 의료진들에게 진료와 처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HIS를 구축하면서 입원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것이 '스마트 베드'. '스마트 베드'는 환자별 개인 일정은 물론 병원의 여러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제공, 환자의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병원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사 또는 병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원환자는 간호사·보호자·간병인을 부르지 않고도 IT기기로 간편하게 시트교체·청소·병실 이동 등 입원 생활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퇴원할 때 일일이 창구를 찾아 발급 받아야 했던 진료기록과 증명서도 손쉽게 몇 번 IT기기의 화면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입원 기간 동안 받게 될 검사의 종류와 내용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종류와 복용법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궁금한 점은 터치 패드에 입력했다가 담당 의사가 회진을 할 때 물어볼 수 있으며, 전자우편을 통해 전달할 수도 있다. TV시청이나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환자는 퇴원해서도 언제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신의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세계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로고. 분당서울대병원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Best of best'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HIS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에서 부여하는 의료정보화 최고 수준인 7단계 레벨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병원 최초로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통령상을 수상, 차세대 디지털 병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열린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의료정보경영학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 관계자들이 앞다퉈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수상한 것은 국내 병원 사정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환자 중심의 서비스 구축에 매진해 온 분당서울대병원의 노력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 IT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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