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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장애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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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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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음악극 '가방 들어 주는 아이' 19일 북촌아트홀서…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북촌아트홀서 고정욱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방 들어 주는 아이'가 가족음악극으로 탄생돼 공연으로 선보인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2003년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17번째 선정도서로,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저학년 창작도서다. 장애아를 친구로 둔 어린이들이 희생과 봉사를 억지로 해야만 한다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그리고 부모들은 또한 어떤 심정일까?

고 작가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작가는 1살 때부터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한 1급 장애인이다. 그래서 그의 글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진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장애인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남들과 똑같이 보통 학교에 다니며 박사학위까지 받은 고 작가…그가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만 고집하는 것은 편견이 가득한 어른들에 비해 그대로 볼 줄 아는 순수한 눈을 가진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한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주인공은 장애인의 친구다. 지금까지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 장애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작품은 주변인의 고통에 더 중심을 두었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관전 포인트다. 또한 단순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음악과 무용이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만들어져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어 좋다. 올 여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듯한 공연으로 추천한다(문의 : 02-765-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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