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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소장질환 진료 매뉴얼

그림으로 보는 소장질환 진료 매뉴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7.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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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히로노리 외 지음/최규용 외 옮김/메디안북 펴냄/8만원

이중풍선내시경과 캡슐내시경 개발에 의해 소장의 내시경검사가 일반화되면서 지난 10년간 소장질환 진료에 큰 진전이 있었다. 소장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 등과 같은 소장질환의 증가로 소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재확인되는 질환도 있다. 또 CT·MRI 등의 방사선학적 영상 진단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장조영술로서의 유용성도 인정받게 됐다.

야마모토 히로노리 일본 지치의대 광학의료센터 교수 등(수나다 게이지로·야노 토모노리)이 쓴 <그림으로 보는 소장질환 진료 매뉴얼>이 우리말로 옮겨졌다.

소장질환 진단 기술의 진보와 함께 새로운 지견이 더해지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병태도 명확해지면서 명확한 진단 알고리즘이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소장질환에 대한 진료는 소장질환 전문의뿐만 아니라 소화기질환 분야의 의사 모두에게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소장질환에 대한 진단·검사 기술의 진보를 토대로 최신지견을 덧붙여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꾸며졌다. 단순한 소장질환 해설서가 아니라 소장질환을 진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알기쉬운 '진료 매뉴얼'의 성격을 띤다.

책에서는 질환을 의심한는 계기에서부터 진단순서, 검사계획 세우는 법, 감별 진단을 포함한 진단 진행법, 전문의에 의뢰하는 타이밍, 치료, 추적 등을 임상에 적합한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또 각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최신 진단기술을 이용한 영상을 풍부하게 게재했다.

아직도 소장내시경은 위·대장내시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고 보조자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2·3차 병원에서 소장내시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장질환을 경험할 기회가 적다. 뿐만 아니라 소장질환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나 영상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소장질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장내시경 소견 및 방사선 소견을 많이 다루고 있으며, 특히 △어떤 기왕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또는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소장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증상 및 검사결과에 따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잇고 이 감별에 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언제 소장 정밀검사를 할 수 잇는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적절한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경과 관찰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앞의 모든 과정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장질환 진단의 현재와 미래 ▲소장검사·진단(영상검사-소장X선검사·복부초음파검사·복부 CT MRI검사, 내시경검사-캡슐내시경검사·이중풍선내시경검사·풍선내시경검사 ▲소장질환(소장염증성 질환·장종양·기타 소장질환) 등에 대해 다룬다.

최규용·최명규·김상우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가 번역했다(☎ 02-732-4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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