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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중국에 개량신약 수출

유나이티드제약, 중국에 개량신약 수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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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K사에 '실로스탄CR정'·'클란자CR정' 중국 시장 진출 쾌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27일 중국의 제약사인 장시지민커씬 집단유한공사(JJK)와 6900만 달러(한화 약 790억원)의 개량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JK는 중국에서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과 '클란자CR정'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되고, 제품 등록 및 승인 후에는 중국에 완제품으로 독점 공급하게 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JJK로부터 기술수출료(Licensing Fee)를 받게 되며, 임상 시험과 허가 등록까지는 약 2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JJK는 중국 장시성에 소재하는 회사로, 2012년 매출액이 80억위안(한화 약 1조 4000억원), 종업원 수는 6000여명인 전문의약품 중심 제약사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중국 내에서 수행되는 임상 비용을 JJK가 부담한다는 것.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이 유럽뿐만 아니라 거대 의약품 시장인 중국의 주목을 받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품 허가가 이루어지면 지속적으로 완제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계약을 통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실로스탄CR정'과 '클란자CR정'은 기존 1일 2회 복용의 제제를 1일 1회 복용으로 개량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속방층과 서방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24시간 동안 지속적인 용출을 나타내며, 방출제어형 제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실로스탄CR정'은 올해 6월 출시된 개량신약으로, 출시한 지 불과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유나이티드제약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로스탄CR정'과 '클란자CR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정보지원화사업'과 'IP인큐베이팅, 기술사업화' 과제를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전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또 '실로스탄CR정'은 임상 개발 과정에서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이 총괄하는 '충청 광역 경제권 선도 산업 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낸 것으로 정부 지원의 중요성과 결실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많은 다국적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 5위 규모의 제약 시장으로 2010년 기준 1610억 달러 규모이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46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2년 기준 항혈전제 시장은 8억 4000만 달러, 소염진통제 시장은 3억 달러 규모이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인 테바(TEVA)사와 자사 1호 개량신약인 '클란자CR정'의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 기술 수출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개량신약 3개 제품을 출시했으며, 2015년까지 10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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