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권쟁취' 리본 물결
'의권쟁취' 리본 물결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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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정총, 힘 모으기 결의

무기한 휴진(休診)을 강행키로 한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회원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휴진을 하루 앞둔 29일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안에 항거하는 의료계의 비장한 결의를 확인하듯 참석 대의원은 `의권쟁취'가 새겨진 검정색 리본을 달고 총회장에 입장,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한층 고조. 예정보다 30여분 늦게 열린 총회는 의료계가 비상국면에 접어든 상황을 반영하듯 내빈도 의협 이병채 감사 등 지역인사 몇명만 참석한 가운데 다소 쓸쓸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최종두 의장은 개회사에서 “총회가 즐거운 자리가 돼야 하지만, 의료계가 워낙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우울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의 잘못된 분업안을 개선하기 위해 두차례나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졌지만 정부의 태도는 변한게 없다”며 회원들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한번 결속해야 한다고 열변. 신은식 회장은 “6년간 의사회를 이끌어 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북도의사회가 의료계의 선봉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자부한다”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의사회 위상을 한층 높이고,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 회원이 단결할 것”을 당부.

○…공로회원 등에 대한 시상을 모두 마친 1부 행사에 이어 속개된 본회의는 총 대의원 88명중 62명 참석으로 회의성립을 선언, 지난해 주요회무와 결산보고를 이의없이 받아들이고,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 등 새해 사업계획에 따른 2억900여만원의 예산안을 수용. 본회의는 특히 인터넷 정보화 시대를 맞아 회무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이사제도를 신설하고 부회장 1명을 증원하는 회칙개정안을 받아들이기로 의결.

○…임원개선에서는 회장과 의장 후보에 단독으로 추천받은 변영우(邊永宇·선린의원)씨를 신임 회장에, 이원기(李元基·이원기외과의원)씨를 신임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상임이사 선출은 신임 회장에 위임키로 결의. 회의 진행 도중 이날 김대중 대통령과 의료계 대표가 면담한 결과가 긴급히 회의장에 전해짐에 따라 “강력히 추진키로 했던 휴진일정이 무산돼 맥이 빠졌다”는 비난섞인 아쉬움도 표출됐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료계가 휴진철회를 결의한 이상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결의.

○…특히 이날 총회는 중앙파견대의원 선출방법을 놓고 김우태(동산의원)대의원이 직선제로 하자는 등 1시간 가까이 옥신각신 언쟁이 발생했지만, 그동안 관례대로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키로 함에 따라 어렵게 마무리되는 상황도 연출. 경북 정총은 할인 진료행위 등 기존 의료체계 파괴 행위 대책 수립 등 의협 건의 안건을 채택하고 오후 8시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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