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미국발 출구전략의 영향

미국발 출구전략의 영향

  • Doctorsnews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18 09: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똑똑한 의협 경제]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17)

종합자산관리법인 L자산관리본부가 병의원 원장님을 위한 경제칼럼을 연재한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를 쉽고 피부에 닿게 풀어내 경제와 이를 둘러싼 상황을 제대로 짚어낼 수 있고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길 예정이다.

절세를 통한 현명한 자산관리방법에서부터 거시 경제에 이르기까지 경제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조망해보자.<편집자주>.

경제학에서 희소성의 원칙은 특정 재화의 가격 결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정 재화의 많고 적음에 

▲ 양정숙(L자산본부(주)  머니투데이칼럼니스트)

따라 그 가치에 따른 가격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특성상 소위 말해 어딜 가나 존재하는 흔한 상품이라면 그 가치는 낮고, 금과 은처럼 매장량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동안의 채굴되는 양이 한정적이라면 그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게 희소성의 기본 원칙이다.

일본 정부의 돈풀기 작전이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닛케이 지수는 8거래일 동안 15.1%가 떨어졌고, 지난 13일에는 하루만에 시가총액의 6%가 증발하며 미국의 블랙먼데이를 연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엔/달러 환율은 24일만에 99엔대로 복귀했다.

'아베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대대적으로 돈풀기에 나선 일본 정부는 그동안 엔화 값 약세를 통해 일본 수출기업들의 사상 최대의 매출에 긍정적인 버팀목으로 기여했다. 또한 소위 말해 시장에서 흔해진 엔화는 일본 주가 고공 행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지지기반을 굳건히 받쳐 주었다.

미국의 다우지수와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중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출구전략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막대하게 풀어놓은 미달러와 국채를 사들이며, 기준 금리를 차츰 올려 유동성을 잠재우겠다는 것인데, 이는 곧바로 일본 주가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애초부터 글로벌 주가의 상승 흐름은 실물경제의 펀더멘털회복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의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주가 흐름 자체의 하락 기조는 처음부터 잠재돼 있었다.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의 출사표에 따라 일본 은행들의 출구전략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이 두 거대 국가의 출구전략은 동아시아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를 또 한번 요동치게 흔들어 놓을 것이다. 한국은행 또한 미국과 일본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단행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여진다. 펀더멘탈 자체가 단단하게 버팀목이 되지 않는 한 기준 금리 인상은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시장이 또다시 혼란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일수록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가 클 수 있겠지만 그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peach3082@naver.com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