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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에 '경찰트라우마센터' 문 연다

보라매병원에 '경찰트라우마센터' 문 연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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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찰청과 업무협약...경찰관 정신건강 증진 "기대"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6월 12일 경찰청과 경찰관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상담 및 치유를 시행하는 '경찰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윤강섭 보라매병원장<오른쪽>은 "경찰의 심리적 외상을 치유함으로서 국가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경찰트라우마센터'를 설치, 트라우마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심리 검사·상담을 실시하고, 상담만으로 치유될 수 없는 경우 전문의가 센터로 내원해 상담 및 진료를 한다.

경찰청이 2012년 실시한 '경찰관의 외상후 스트레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 1만 7311명 가운데 30.7%(5309명)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붺다. 그러나 경찰 스스로도 직업 특성이라며 당연시 여기거나 정신나약 현상으로 오인하는 부정적 시각은 물론 인사상 불이익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료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 이를 극복할 별도의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7월 1일 개소해 12월까지 1차 시범운영하게 될 '경찰트라우마센터'는 정신과 외래 접수 없이 전문상담가에 의해 심층검사와 초기상담이 이루어지고, 전문의의 상담치료까지는 아무런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다. 정신과적 약물치료가 필요하여 진료기록부를 작성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 처리 없이 경찰청의 비용 지불로서 비밀이 완전히 보장된다.

윤강섭 보라매병원장은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의 심리적 외상을 치유함으로서 국가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며, 경찰관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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