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재단, 지침서 마련위한 포지셔닝 미팅 개최
오한진 교수 "외국에서도 골절예방 교육으로 발생률 줄여"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제기됐다.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적절한 예방 없이 치료하지 않고 있어 결국 골절 등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대한골다공증학회 및 대한폐경학회와 함께 '효율적 골절 예방을 위한 제안 및 지침'마련을 위한 포지셔닝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오한진 관동의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골절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사회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킨다"면서 골절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50세의 대한민국 남성은 남은 삶 기간 동안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23.8%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9.5%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골절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골절과 연관된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교수는 ▲골밀도 측정 권고 ▲65세 이상 노인에게 칼슘과 비타민 D 복용 권고 ▲금연 ▲근력과 균형감각 높이기 위해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 권고 ▲보호장구 사용 ▲집안 안전수칙 ▲약물 복용 주의 등 골절예방을 위한 수칙을 제시했다.
오한진 교수는 "핀란드에서는 골절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10년 추적 연구를 진행했더니, 골절예방 교육을 진행한 4년 뒤부터 골절 발생히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10년 연구동안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영국에서도 낙상 방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골절 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골절 예방을 위한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팅에서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은 오 교수가 제안한 골절예방 수칙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골절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