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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경영난 호소, 이유 있었네" 환자 감소 뚜렷
"병·의원 경영난 호소, 이유 있었네" 환자 감소 뚜렷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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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진료비 통계지표 분석, 의원 외래 -6.1% '직격탄'
환자는 줄고 지출은 늘고..."경영난 체감지수, 상상 이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격되어왔던 의료기관 환자 감소현상이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병의원의 수입은 감소했지만, 인건비나 관리·유지비 등 지출은 고정적인데다 카드 수수료 인상 등 추가적인 지출요인까지 더해져 병의원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의료기관 및 약국 등 요양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는 3억 5093만 5000여명(내원일수 기준, 입원·외래 합산)으로 전년도 동 기간에 비해 3.9%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 감소현상은 특히 종합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종합병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1835만 9000여명으로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감소율이 8%에 달했으며, 외래 환자도 1.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급의 경우 외래환자 수 감소로 인한 타격이 컸다. 1분기 의원급을 이용한 환자 수는 1억 2752만 4000명으로 전년도 동 기간에 비해 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래환자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환자 감소율이 6.1%까지 더 낮아졌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환자 수 감소폭이 평균 보다 높았다.

2012년 1분기와 2013년 1분기 내원일수를 비교한 결과 소아청소년과에서 환자수 감소율이 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비인후과가 10.3%, 외과 7%, 산부인과 6.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수 감소 현상은 요양급여비용의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요양급여비용은 1조 6755억원으로 전년대비 5.7%나 줄었으며, 의원 급여비 매출 또한 2조 568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의원 청구기관 수가 0.8% 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당 급여비 매출은 더욱 줄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환자 수 감소로 인해 수입은 감소한 반면, 지출부문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요양기관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원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격됐던 환자 수 감소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수입은 줄어든 반면, 관리·유지비용과 인건비 등 지출부분은 고정되어 있거나 더 늘어났을 수 밖에 없어 의료기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카드 수수료 인상 등 추가 지출요인까지 발생한 상황이어서 의료기관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                                                                    (단위 : 천일, 억원, %)

  ‘12년 1분기  ‘13년 1분기 증감율
내원 요양급여 내원 요양급여
일수 비 용  일수 비 용 
총계 365,201 121,570 350,935 119,610 -3.9 -1.6
입원 28,395 41,113 29,578 41,549 4.2 1.1
외래 336,807 80,457 321,357 78,061 -4.6 -3
의료기관 소계 239,390 90,100 232,045 90,800 -3.1 0.8
입원 28,395 41,113 29,578 41,549 4.2 1.1
외래 210,995 48,988 202,467 49,251 -4 0.5
상급종합 소계 12,284 19,268 12,303 18,872 0.2 -2.1
입원 3,534 11,990 3,461 11,612 -2.1 -3.2
외래 8,750 7,277 8,842 7,260 1.1 -0.2
종합병원 소계 19,025 17,774 18,359 16,755 -3.5 -5.7
입원 5,970 11,441 5,492 10,489 -8 -8.3
외래 13,056 6,333 12,867 6,266 -1.4 -1.1
병원 소계 29,778 17,875 32,078 19,913 7.7 11.4
입원 15,417 14,010 17,146 15,790 11.2 12.7
외래 14,361 3,865 14,932 4,123 4 6.7
(요양병원) 소계 8,565 6,001 10,080 7,332 17.7 22.2
입원 7,846 5,796 9,390 7,116 19.7 22.8
외래 719 205 690 216 -4.1 5.4
의원 소계 135,728 26,094 127,524 25,682 -6 -1.6
입원 2,881 3,355 2,837 3,295 -1.5 -1.8
외래 132,847 22,739 124,687 22,387 -6.1 -1.5
치과병원 소계 701 237 704 257 0.4 8.6
입원 5 11 9 11 66.3 1.2
외래 696 226 695 246 -0.1 9
치과의원 소계 13,726 3,733 13,399 4,018 -2.4 7.6
입원
외래 13,726 3,733 13,399 4,018 -2.4 7.6
보건기관 등 소계 4,359 473 3,787 437 -13.1 -7.5
입원 7 7 8 8 7.8 7.8
외래 4,352 465 3,779 429 -13.2 -7.8
한방병원 소계 1,330 450 1,312 491 -1.3 9
입원 553 288 575 327 4 13.6
외래 777 163 737 164 -5.1 0.9
한의원 소계 22,458 4,197 22,579 4,376 0.5 4.3
입원 27 10 50 18 86.2 80.5
외래 22,431 4,187 22,529 4,358 0.4 4.1
약국 소계 125,811 31,469 118,890 28,810 -5.5 -8.5
처방 125,484 31,449 118,609 28,793 -5.5 -8.4
직접 328 20 281 17 -14.2 -15.4

주 1. 약국의 내원일수는 방문일수임/ 2.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 증감율은 단위 절사하기 전의 비율임/ 3. 반올림 계산하여 실제 값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4. 병원에는 요양병원 실적이 포함되어 있음(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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