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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세계 10위권 진입 위해서는?
국내 의료기기 세계 10위권 진입 위해서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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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선진시장 비중 축소하고 신흥시장에서 매출 늘려야
▲ 국가별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로 가치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비충을 확대한 유럽 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주요 국가별 의료기기 기업의 2012년도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도 미국 의료기기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상위 10개 의료기기 기업들 중에는 존슨앤존슨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유럽제품의 가격 경쟁이 이뤄졌으며, 신흥시장에서의 매출확대 실패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달리 매출증가를 보인 유럽의 의료기기 기업은 11.2%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에서 이어진 유로존이 재정위기로 유로 가치가 하락해 유럽산 제품의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흥국에서의 매출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유럽의 1위 기업인 '지멘스 헬스케어'는 미국이 포함된 지역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기업인 '필립스 헬스케어'는 11% 증가했으며, 중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24.3%의 높은 매출액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2012년 매출액증가율은 9.4%로, 최근 5년간 연평균 9.6%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2년에는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분포를 보였다.

김수범 보건산업진흥원 연구관은 "2012년 높은 경영성과를 나타낸 대다수 글로벌 읠료기기 기업들의 공통점은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액 확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성장활력이 약화된 유럽 등 선진시장의 비중은 축소하고 신흥시장에서 매출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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