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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해상도로 암세포 진단, 치료효과 높인다

1mm 해상도로 암세포 진단, 치료효과 높인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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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PET/CT, MRI 이용 골연부종양 항암반응 예측

원자력병원은 뼈에 생기는 암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연부종양의 항암 치료반응의 예측률을 향상시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핵의학 분야 권위지인 <핵의학저널> 최근호(온라인 판, 5월 13일자)에 발표된 이 연구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동시에 이용, 치료계획 단계에서 항암치료 반응의 효과적인 예측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골육종 치료에 있어서 수술 전 항암치료 반응의 예측은 수술방법 및 추후 치료방침 결정에 매우 중요하며, 예측을 통한 환자별 맞춤치료를 시행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로 20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골연부종양은 30여년 전까지는 완치율이 5~15%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팔다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완치율이 약 70%대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각 환자별로 항암치료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데 반해 치료방법이 일원화 돼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 전후에 PET/CT 또는 MRI를 촬영해 골연부종양의 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들을 보고된 바 있으나, 이를 동시에 활용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센터에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종양을 영상화하는 PET/CT와 MRI를 골연부종양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항암치료 반응의 예측률이 77%에서 85%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항암화학요법 시행 후 수술을 받은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시행 전후에 F-18 FDG PET-MRI을 촬영, 치료 전 후 종양부위의 대사능과 확산계수를 측정한 결과, 항암치료반응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대사능과 확산계수를 각각 사용했을 때 보다 두 가지를 조합했을 때 정확도가 77%에서 85%로 향상됐다.

공창배 박사(골연부종양센터)는 "PET/CT 및 MRI의 검사결과는 서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항암치료 반응을 좀 더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 골연부종양의 치료성적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자력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전신 암 진단기기인 'PET-MRI 융합영상시스템'을 도입, 임상 및 기초연구에 활용해오고 있다.

이는 PET와 MRI를 나란히 설치해 전신 PET-MRI영상을 짧은 시간 내에 순차적으로 얻는 것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정보와 기능적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

PET-MRI는 기존의 PET/CT로는 판단이 어려운 종양의 병기진단 및 치료효과 판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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