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9:44 (수)
서울시의사회 '박원순 시장'과 대화 채널 만든다

서울시의사회 '박원순 시장'과 대화 채널 만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02 23:2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사회 1차 의료 활성화 위한 협의체 구성…논의의 장 마련
6월 1일 '의사의 날' 열어 애로사항 경청…수가협상 진행경과 설명

▲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 워크숍에 참석한 집행부 임원들과 25개 구의사회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의협신문 송성철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1차 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최승일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는 6월 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 워크숍에서 '1차 의료 활성화 및 공공의료 확충'에 관해 설명을 통해 "5월 14일과 29일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와의 잇따라 회의를 열고 바우처·대진의 신고·의료생협 등을 비롯해 1차 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위해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무이사는 "차상위계층이 원하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뒤 본인부담금은 자자체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 재원을 사용하는 바우처제도는 적은 비용으로 의료복지 실현이 가능하고, 1차 의료 경영 활성화와 환자 선택권 보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합의체 구성이 가사화되고,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대진의 신고의 경우  원장 또는 대리인이 근무시간에 직적 보건소를 방문하던 것에서 탈피, 우편발송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최 의무이사는 장기적으로 보건소에 대진의 신고를 접수할 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동처리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08년 6월 8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의사면허 수료식을 기념해 마련한 서울시의사의 날 워크숍에는 시의사회가 추진해 온 회원 권익보호와 편익 제공 등 주요 회무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일선 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김광희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는 "2015년 서울시의사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00주년사 편찬·회원 친선 등반대회·환우와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 협상단장을 맡아 부대조건없이 의원급 수가 3% 인상이라는 내년도 수가협상 결과를 이끌어낸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대통령 공약인 4대 중증질환 지원을 위해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와 죄송스럽다. 회원들의 비판도 달게 듣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 회장은 '바다가 그렇게 광활할 수 있는 이유는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물길도 마다하지 않고 모두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전국시대 '해불사수, 고능성기대(海不辭水, 故能成其大)'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회원들에게 널리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토요휴무가산제를 비롯한 1차의료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수가협상 결과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수가협상을 위해 애쓴 협상단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격려했다.

"의협은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금연을 비롯해 건강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사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전문가단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힌 노 회장은 "의사의 권위는 스스로 세워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의협이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올해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사의 날을 기념해 케익을 자르고 있는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노환규 의협 회장·나현 전 서울시의사회장.
워크숍에는 새누리당 박인숙·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양재수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강청희 의협 총무이사 등을 비롯해 15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 교류와 소통의 장에 동참했다.

"2003년 서울시의사회 학술이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며 시의사회와의 인연을 밝힌 문정림 의원은 "의사의 발목을 잡지 않고, 국민을 위한 법안을 만들 수 있도록 소리소문없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식 이화여자대학 교수(한국학과)는 '문기(文氣) 혹은 신기(神氣)로 푼 한국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신문화와 역동성을 갖춘 한국인이 세계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고, 건의 사항을 회무에 반영하는 전담 사무처인 종합민원실은 이날 '진료실에서 주의할 사항'이라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워크숍에 이어 서울시의사회 앞마당에서는 조촐한 석식 무대가 마련됐다. 오가는 대화 속에 화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 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