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탑수와 에어컨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며 인체에 흡입되면 폐렴증세와 독감형 폰티악열 증상을 보이는 레지오넬라균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집중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4년, 최초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폰티악열은 30∼40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2∼5일간 지속되는 급성질환으로 갑자기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등 노약자나 흡연자, 암환자 등에서 주로 발병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제3군 전염병으로 분류된 레지오넬라증의 조기 진단·신고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레지오넬라증 환자에 대한 사례조사 강화, 냉각탑 등의 시설 관리를 위해 각 시도에 세부 지침을 전달했다.
한편 국내에서 발병한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에 따르면 월별 발생에 있어 특이한 계절적 차이는 보이지 않으며 60대 연령군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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