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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면역치료로 얻은 '새 삶'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면역치료로 얻은 '새 삶'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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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홀론센터, 맞춤형 암 면역요법 소개 "현대의학과 병행 시너지 효과"

▲ 홀론세포연구소 연구원이 면역세포의 독성도(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를 측정하고 있다.
유방암을 진단 받고 간과 뇌, 뼈까지 전이돼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암 환자가 맞춤형 면역요법 치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50대 여성인 이 환자는 인제홀론센터에서 3개월가량 현대의학과 과학적 면역검사를 병행한 맞춤치료를 받은 후 뇌종양 크기가 반 이상 줄어들고, 언어장애가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김 아무개 환자에게서 면역치료 효과가 확연히 나타난 시기는 홀론센터에 들어온 두 달째부터. 입소 당시 김씨는 NK세포의 암 세포에 대한 공격력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암 치료의 제4요법으로 일컬어지는 면역치료 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현대의학과 병행할 경우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홀론면역세포연구소와 서울송도병원이 공동 연구개발한 면역력 검사법은 대장・직장암 환자군 112명과 건강인군 110명의 면역세포 활성도와 암 세포주를 배양해 실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을 측정한 검사법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잘 알려진 NK세포의 경우 몸속 혈액내 세포는 의외로 암 환자군이 건강인군보다 비율이 높았으나 실제로 중요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은 암 환자군(수술전 8.82%, 수술 후 9.95%)에 비해 건강인군(17.51%)이 약 두 배정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면역세포의 비율이 높은 것보다 각 세포의 전투력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센터는 이를 토대로 여러 가지 암 면역요법 중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이 무엇인지, 보다 과학적 검증을 통해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환자도 면역력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인제홀론센터 박상진 원장(전문의)은 "다른 장기로 전이돼 시한부 판정까지 받은 암 환우가 호전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면역요법을 통해 치료되고 있다고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면역치료와 현대의학의 과학적 치료 및 검사방법이 병행된다면 언젠가 암도 정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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