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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목표혈압 도달…5명으로 늘리겠다"

"10명 중 3명 목표혈압 도달…5명으로 늘리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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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고혈압학회 이사장, 11일 춘계학술대회서 포부 "국제화 박차"

▲ 김종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오른쪽), 김문재 회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고혈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목표치로 혈압을 낮추는 데 성공한 조절율(%)을 꼽는다. 현재 한국은 10명 중 3명 꼴로 혈압 조절에 성공하는 비율을 보여 선진국 수준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를 전체 고혈압환자의 절반 정도인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의학계의 새로운 도전과제다.

김종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은 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10년 동안 건강에 대한 국민인식 상승과 적극적인 홍보로 이전까지 10% 내외에 불과했던 조절율이 30% 가까이 육박하게 됐다"면서 "50%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학회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큰 주제는 '고혈압과 동반질환'으로, 심장과 혈관계통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등 고혈압에 의한 각종 합병증과 혈관혈전증, 허혈성심장질환, 부정맥 등 밀접한 관련질환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눈에 띄는 점은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환자 증례와 의견을 발표하는 토의 세션과 신장학회·당노병학회의 최신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는 세션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일선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개원가에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김문재 회장(인하대병원 신장내과)은 "어느 학회보다 개원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개원하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순회 연수강좌와 같은 행사를 좀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약제를 세 가지 이상 써도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교감신경 차단 절제술'도 올해 내로 신의료기술 인정을 통해 합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진 이사장은 "약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 등에서는 실제 진료에 적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하면서 "작년 전국 10개 병원 센터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해 100례를 시행한 결과를 갖고 신의료기술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3개 회의장에서 50여편의 연구결과에 대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이뤄진 학술대회에서는 2016년 국제고혈압학회 학술대회 개최에 발 맞춰 한국-국제고혈압학회의 합동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학회 및 학술대회를 국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달 17일 열리는 고혈압의 날 행사 및 13일 광화문 광장에서 유관학회 8곳과 함께하는 대국민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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