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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진단부위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세…국산화 기대

CT, 진단부위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세…국산화 기대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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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하는 국내기업 자체 기술 개발 시급
'선량 절감·나노CT'로 선진기업 높은 장벽 넘어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산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CT는 X-선을 여러 각도에서 인체에 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인체 내부 구조를 3차원 영상화 하는 장치이다.

CT는 인체 거의 모든 부위에 사용되며, 주로 뇌질환·두경부 부위 종양·폐암·식도암·간암·위장관 종양·골 종양 등 진단부위가 확대되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신흥국가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가 확대되면서 CT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기업은 치과용 CT만을 생산하고 있어,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내기업에 자체 기술 개발과 생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CT, 2018년까지 59억 달러 시장규모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의료기기 품목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CT는 2011년 약 37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보이며, 2018년까지 연평균 6.2%로 성장해 약 59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심장질환과 암 등의 진단에 CT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예방의학 패러다임이 확산 되면서 CT 사용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륙별 2011년 CT 시장 규모는 아시아-태평양이 약 14억 달러로서 전체 CT 시장의 37.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이 8.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북미 4.6%, 중남미 3.6%, 유럽 3.3% 순으로 성장률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인도·중국 등 신흥 국가의 정부 투자 확대와 현지기업 R&D 지원으로 잠재적 C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 대륙별 CT 시장 규모

국내 CT, 6개 기업통해 전량 수입 의존

국내 CT 시장은 2011년 약 92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1.5%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14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CT 수입기업은 GE 헬스케어·지멘스·도시바·필립스 등 6개 기업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 2011년도 국내 CT 수입 실적
국내 의료기관별 CT보유율은 종합병원·병원이 60.5%. 의원·조산원이 29.8%, 상급종합병원이 9.5%로 파악됐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의원·조산원에서의 CT 설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국내 의료기관에서 실행된 CT 실시횟수는 약 5500만회로, 연평균 17.8%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로로지카 인수…CT 생산 의지 엿보여

국내시장에서는 CT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의 CT 전문 의료기기업체인 '뉴로로지카'를 인수하면서, CT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열린 의료기기전시회(KIMES 2013)에서도 뉴로로지카의 CT 장비를 선보이며 2015년에는 삼성의 기술력이 접목된 CT 양산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세계 CT 시장의 76%를 점유하는 GE 헬스케어·지멘스·필립스 등의 선진 기업의 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선량 절감과 나노CT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신흥국가에 대한 시장확대가 예상되면서, 신흥국가를 위한 저가의 맞춤 CT 제품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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