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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대 신사임당상 추대기념 ‘연당 박영옥 서화전’ 다섯번째 개인전

제 43대 신사임당상 추대기념 ‘연당 박영옥 서화전’ 다섯번째 개인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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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서도협회에서 작업에 몰두중인 연당 박영옥 선생
제 43대 신사임당상 추대기념 ‘연당 박영옥 서화전’이 5월 8~14일 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네 번째 개인전 이후 9년 만에 여는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연당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광개토대왕비체 등 다양한 글체로 선보여지는 작품은 문인화, 병풍, 탁본 더 나아가 오석을 다듬어 그 위에 글을 새긴 석각작품 등으로 서예전시의 풍미를 더 깊게 해주고 있다.

전시에 발표하는 작품은 총 80여점으로 대부분 최근 2년간 작업한 신작들이다.

연당 선생은 “2011년 43대 신사임당상에 추대 받은 것이 이번 전시의 계기가 됐어요. 갈수록 경박해지는 사회풍토와 인스턴트 문화에 빠져있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와 교훈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지요.”라며 이번 서화전의 동기를 전한다.

 

 오석으로 만든 석각작품.
선생은 ‘나태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자’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자’는 정신을 작품 속에 담았다.

“이 나이에도 저 스스로 자만하지 않고 만족할 때 까지 다양한 글씨체를 임서(臨書)하는데 더욱 노력했습니다. 스스로의 공부이기도 했지만 이런 저의 노력과 과정을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라며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속마음도 드러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역시 오석에 글을 새겨 만든 석각작품들이다. 청진기를 걸고 있는 의인을 형상화해 만든 작품, 펼쳐진 책을 조각한 작품, 실제 광개토대왕비를 조그맣게 축소해 만든 작품 등은 오석으로 만들어진 석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고민을 통해 얻어낸 작품들이라고 말하는 연당 선생. 현재 한국서도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한국서도협회 내 ‘연당상’을 제정하고 후학 양성에도 마음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문의=02-720-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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