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료기기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의 지멘스가 메디슨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최근 내한한 지멘스의 하인리히 포 피어리 회장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멘스의 메디슨 인수는 상호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어리 회장은 이날 "우리 기업은 한국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메디슨의 탁월한 인력과 기술을 인수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인수 희망 의사를 표시했다.

또 "미국의 초음파 진단기 전문업체인 아쿠손을 인수하면서 지멘스가 영상진단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성장했다"고 밝히고, "메디슨의 기술을 가져 온다면 전체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의료기기 메이커인 지멘스가 메디슨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라며 "메디슨 인수 문제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은 최종 인수제안서를 7월 20일경까지 접수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