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폐업선언, 공공의료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도발행위"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 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4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경상남도는 지난 3일자로 진주의료원의 휴업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진주의료원 휴업 조치와 폐업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용익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00년이 넘은 공공의료기관을 불과 두달만에 없애려고 하고 있다"면서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적인 공공의료 파괴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은 돈을 벌기 위한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진주의료원 휴업조치는 비단 진주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국가가 담보해야 할 공공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홍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휴업조치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용익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의 자세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가 파괴되고 환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진주의료원 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집권세력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과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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