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17일 '2012 건강보험 주요통계' 공개...병원급의 168배
요양기관 1곳당 평균 4억 3000만원...의원급은 2억 7900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연세대세브란스병원(가나다 순)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비 매출액이 41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병원급 평균 급여비의 168배, 의원급 평균 급여비 매출의 1503배에 달하는 수치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2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7조 8392억원, 요양기관에 지급한 총 급여비는 35조 71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11년에 비해 각각 3.5%, 3.3%가 늘어난 것이다.
요양기관 1곳당 지급한 연 평균 급여비는 4억 3000만원·월 평균 급여비는 358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요양기관 규모별로 차이가 컸다.
가장 규모가 큰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지난해 급여비는 연 평균 346억 4000만원·월 평균 28억 8667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종합병원이 연 평균 189억 7200만원·월 평균 15억 8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과 병원급 의료기관은 연 평균 24억 9900만원·월 평균 2억 825만원, 요양병원은 연 17억 8600만원·1억 4883만원의 급여비를 기록했으며, 의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급여비는 2억 7900만원·월 232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형병원 가운데서도 급여비 편차가 컸다. 이른바 '빅5' 병원으로의 급여비 쏠림현상이 확연했다.
빅5 병원들의 지난해 연 평균 급여비는 4195억 300만원·월 349억 5858만원으로, 나머지 39개 상급종합병원 평균(연 969억 8700만원·월 80억 8255만원)의 4.3배에 달했다.
종합병원급 평균과는 22.1배, 의과 병원급 의료기관 평균 급여비와는 167.9배, 의원급 의료기관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1503.6배의 차이가 난다.
한편 2012년 건강보험적용인구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011년 대비 2.7%로 늘어난 8만 545원, 65세 이상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3.6% 늘어난 25만 632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진료비 점유율은 2005년 24.4%에서 2012년 34.4%로 7년간 10%p가 늘어났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29조 3796억원, 지역 보험료 부과액 7조 103억원 등 모두 36조 39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징수금액은 36조 523억원, 징수율 99.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