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서 30여년간 한센인 곁을 지켜온 간호조무사가 올해 LPN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는 9일 제7차 정기이사회에서 올해의 LPN 대상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양숙 회원(53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양숙 간호조무사는 1982년 4월부터 만 31년간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면서 전인간호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특히 '사슴섬 간호일기'의 편집장을 맡아 한센병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국립소록도병원 소속 간호조무사는 66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은 20년 이상 경력자다. 간무협은 한해 동안 귀감이 될만한 선행을 하거나 협회 발전에 공을 세워 간호조무사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사람을 LPN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