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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사러 특급호텔 가는 이유
단팥빵사러 특급호텔 가는 이유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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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럭셔리한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은 다름 아닌 '단팥빵'이다. 호텔마다 저마다의 레시피로 선보이는 단팥빵은 고소한 맛이 구미를 자극해 베이커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 정도이다. 그 이유 때문인지 각 호텔마다 단팥빵이 가장 먼저 '완판' 되는 아이템인데…. 가장 실한 재료를 정직하게 사용해 한 끼 해결이 될 정도의 고전 아이템 '단팥빵'을 소개한다.

그랜드힐튼서울, 알파인 델리 빵
▲그랜드 힐튼 서울 지하 로비층에 위치한 알파인 델리 베이커리는 아침 6시가 되면 미각을 자극하는 고소한 향기로 가득하다. 오전에 가장 먼저 '완판'되는 통밤 앙금빵은 단연 알파인 델리의 으뜸 상품이다. 기본반죽에 사워종(Sour Dough)을 넣어서 만드는 셰프의 레시피가 적용된 알파인 델리의 특별한 반죽과 통단팥·꿀과 계피·버터를 섞고 통밤을 넣은 앙금을 사용해 다양한 식감과 웰빙까지 겸비한 알찬 빵이다. 알파인 델리의 지배인은 "호텔의 VIP멤버십 멤버들 중 상당수가 통밤 앙금빵을 사가는 단골이며 이 빵을 사러 호텔로 발걸음을 하는 이도 상당수다"라고 밝혔다. 통밤 앙금빵은 2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에 판매되고 있으며 오후 8시부터 9시 30분에는 당일 만든 모든 빵과 조각 케이크를 30~50% 할인해 판매하는 '델리 해피아워'를 운영한다(문의=02-2287-8274).

▲르네상스 서울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더 베이커리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달콤한 '팥 빵(2천6백 원)'이 가장 인기 많은 아이템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팥빵은 기타 아이템보다 3배에서 10배 이상 가까이 생산되지만 오후 6시 전에 모두 판매되며, 오전에 총 수량의 반 이상이 판매된다. 이 외에도 해바라기씨 빵·호박 빵·크랜베리 빵·버터 빵·녹차 빵·치즈 빵 등 각각 다른 재료를 섞은 4개의 빵이 하나의 큰 식빵 형태로 제공되는 '맨해튼 브레드(4천원)', 각종 곡물이 들어있는 크래프트 분말에 호두를 넣어 만든 '크래프트 브레드(5천원)'와 밀·오트밀 그리고 해바라기씨를 포함한 각종 넛츠 등이 함유된 '위킹걸 브레드(5천원)' 또한 웰빙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저녁 8시 30분부터 밤10시까지 '해피아워'를 진행해 낱개로 판매되는 빵·샐러드 및 샌드위치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문의=02-2222-8654).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델리 아마도르에서는 단팥이 듬뿍 담긴 정통 단팥빵은 물론, 맛과 건강을 모두 겸비한 쌀로 만든 단팥빵 등 여러 종류의 단팥빵을 맛볼 수 있다. 쌀로 만든 단팥빵은 찬 성질을 띠는 밀가루에 비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천천히 흡수되므로 소화가 잘 되고 일반 빵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또한 쌀로 만들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좋으며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거나 아토피가 있는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장 먼저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고객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으로 가격은 단팥빵 2000원, 쌀로 만든 단팥빵 2500원이다(문의=02-3440-8000).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에서는 단팥빵이 효자 상품이다. 매일 아침 10시에 선보이는 델리의 단팥빵은 붉은 팥을 이용한 통팥빵과 흰팥을 이용해 곱게 갈아 만든 흰팥빵을 매일 50개 한정으로 만든다. 쫄깃쫄깃한 빵의 식감과 풍부한 통팥이 매력인 단팥빵은 단골 고객이 많아 일찍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 봉지에 두 개를 담아 판매하며, 가격은 4400이다(문의=02-799-8167).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롯데호텔서울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하루에 만드는 단팥빵 개수는 150개지만 없어서 못 팔정도다. 이 곳 단팥빵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이용해 반죽한다. 막걸리를 넣은 1차 반죽을 하루 간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시킨 후, 다음날 2차 반죽을 완성해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속은 팥을 완전히 갈아서 부드럽고 달콤하게 했으며, 구운 호두를 넣어 씹는 식감을 좋게 하고 고소함을 더했다. 가격은 3천원이다(문의=02-317-7148~9).

쉐라톤그랜드워커힐, 더 델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1층에 위치한 고메샵 더 델리에는 빵·케이크·쿠키·티 세트·와인 등 소중한 인연에게 선물할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 오븐에서 갓 구워낸 빵들은 오후 4~5시쯤이면 거의 다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빵은 팥 앙금 속에 호두와 밤이 들어간 '호두앙금빵(4000원)'이다. 기존 단팥빵보다 크기가 큰 '호두앙금빵'의 맛 비결은 바로 모카 반죽. 향긋한 모카 향을 기본으로 안에는 풍부한 팥이 들어있으며, 팥 속에는 밤과 호두가 들어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문의=02-450-4479).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델리에는 오후 3시 이전에만 구매할 수 있는 빵이 있다. 단팥빵이 바로 그 것! 하루에 한정 수량만 판매해 오후 3시 이후가 되면 모두 팔려 나가고 없다. 단팥빵이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우선 아낌없이 쓰는 재료에 있다. 빵 반죽을 만들 때 우유를 듬뿍 넣고 보통 단팥빵 보다 2배나 많은 팥을 사용하며 그 팥이 너무 달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 4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맛의 옛날 단팥빵 가격은 2200원이며, 대량구매 시 3일전에 예약이 필수다(문의=02-227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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